20대 총선 승리 위해 김무성 중심으로 다시 일치단결?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선출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정현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의 지난 1년을 평가하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20대 총선을 이끌 김무성 대표 체제에 당 구성원으로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1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정현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 체제 출범 1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 분이 정치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인연을 맺어오고 옆에서 지켜봤다"며 "솔직하게 김무성 대표의 지난 1년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되기 이전에 김무성과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보여준 통합·화합의 리더십, 사안을 돌파해나가는 리더십을 보면서 다른 사람 같았다"며 "저렇게 큰 잠재력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였고, 굉장한 인내를 하면서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각종 선거나 현안 때마다 분명하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한 다음, 온 몸을 던져서 일관되게 그것을 관철시키는 부분들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이끈 지난해 7·30 보궐선거와 올해 4·29 보궐선거에서의 완승,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들의 불화에 대한 조율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대한 이정현 최고위원의 이같은 띄워주기는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전열 정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이 결국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까지 번지면서, 그 과정에서 친박과 비박 간의 당내 계파 갈등이 여과 없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이정현 최고위원이 비박계 당대표인 김무성 대표를 격찬한 것은, 이러한 당내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이 됐다는 이미지를 형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내 분열은 유권자들로부터 불신을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화합과 결속을 강조한 셈이다.

    같은날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무성 대표도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새 원내지도부를 언급하면서 "내일 최종 확정될 당직 인사와 원내대표단은 내년 총선용이고 당내 화합을 위한 탕평인사"라며 "총선에서 우리가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성공을 위해 과반수를 넘겨야 한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