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뭄 피해 극복위한 비상체제 가동
  • ▲ 15일 오후 화성 남양읍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채인석 화성시장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경기도 사진제공
    ▲ 15일 오후 화성 남양읍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채인석 화성시장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경기도 사진제공


    전국적인 이상고온과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농업 현장을 방문해 가뭄 피해 농민들을 격려했다.

    15일, 남경필 지사는 경기 화성시 남양읍 문호 2리를 찾아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채인석 화성시장과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최지용 도의원, 마을이장 등과 함께 긴급용수 공급에 참여했다.

    문호 2리는 지난달 모내기를 마쳤지만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 논이 마르는 물마름 현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도는 물차 1대, 소방차 2대 등 총 3대를 동원해 이틀 동안 이 지역 논 2ha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달이 가뭄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농업용수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 15일 오후 화성 남양읍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채인석 화성시장과 논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 사진제공
    ▲ 15일 오후 화성 남양읍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채인석 화성시장과 논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 사진제공

    현재, 경기도는 모내기 대상 8만4,800ha 중 99.9%인 8만4,744ha가 모내기를 마쳤으나, 모를 낸 논 가운데 34ha가 물 마름 현상으로, 농민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10일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이장단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가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긴급 용수 개발, 소방차 활용 농업용수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

    남경필 지사는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힘들다"며, "잦은 가뭄도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