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5회 전창진, 불법 스포츠 사이트 3억원 베팅
  • ▲ 전창진 감독.ⓒ뉴데일리
    ▲ 전창진 감독.ⓒ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52)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걸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지난 2월과 3월에 자신이 지휘했던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수차례 시도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에게 도박 자금 3억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받아냈고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한 상태다. 또 경찰은 전창진 감독과 함게 도박을 한 지인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02년 원주 동부 프로미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통산 3회 리그 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5회나 수상했다. 전창진 감독은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부산 kt를 이끌었다. 6년간 지도했던 팀을 떠나 지난달 15일 안양 KGC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