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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부산 kt 소닉붐이 젊은 감독을 영입하고 늙은 선수를 은퇴시키면서 젊은 팀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부산 kt는 지난 15일 37살의 노장 송영진의 은퇴를 이끌어냈다. 2015-2016시즌까지 1년 더 선수로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송영진은 코치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됐다.
송영진은 마산 출신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 후 2001년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4시즌을 창원 LG에서 뛴 송영진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부산 kt 소닉붐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부산 kt 소닉붐에는 35살의 오용준과 전태풍이 최고 연장자가 됐다. 송영진이 은퇴하면서 2015-2016 시즌을 뛸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
부산 kt 소닉붐의 공격을 이끄는 조성민(32)을 비롯해 가드진의 핵심 선수인 이광재·윤여권(이상 31) 등 30대 선수들이 아직까지 중심을 잡고 있지만 김현민(28), 김명진·김승원(이상 26), 이재도(24) 등 젊은 20대 선수들이 언제든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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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kt 소닉붐은 2009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전창진 감독(52)을 내쳤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유재학 감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획득한 전창진 감독을 대신해 부산 kt는 39살의 조동현 前 울산 모비스 피버스 코치를 모셔왔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국내 프로농구 최강팀이다. 조동현 코치는 2013년 선수 은퇴 후 줄곧 유 감독 밑에서 울산 모비스의 성장을 함께 만들었다. 부산 kt가 조동현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는 조 코치가 울산 모비스의 승리 DNA를 옮겨다 줄 것이라는 기대에 있다.
한편, 부산 kt 소닉붐이 내친 전창진 감독은 안양 KGC 인삼공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전창진 감독은 안양 KGC와 부산 kt에서 받던 연봉인 4억 5,000만원보다 30~40% 낮은 연봉 3억원대에 3년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