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40.1%로 선두, 정태호 24.3% 정동영 15.8% 변희재 3.5%
  •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6일 양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0.1%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6일 양일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0.1%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관심을 모으고 있는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0%대 지지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양일간 관악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40.1%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24.3%)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15.8%)를 크게 앞섰다.

    그 뒤로는 정의당 이동영 후보(4.5%)와 무소속 변희재 후보(3.5%), 무소속 이상규 후보(3.2%)가 뒤따랐다.

    오신환 후보는 3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정태호 후보는 20대에서 32.8%의 지지를 얻어 유일하게 연령대별 1위를 차지했다.

    야권 후보 간의 연령대별 각축전도 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30대와 50대에서 각각 27.6%와 22.2%의 지지를 얻어, 23.0%와 19.5%에 그친 정태호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대로 정태호 후보는 40대, 60대 이상에서 정동영 후보를 제쳤다. 하지만 해당 연령대에서 1위인 오신환 후보와는 최소 4.4%p(40대)에서 최대 49.2%p(60대 이상)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이번 선거의 복병으로 꼽히는 무소속 변희재 후보는 20대 연령층에서 7.2%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연령층은 오신환 후보가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점을 보인 연령층이다.

    변희재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줄곧 자신이 새누리당 지지층을 깎아먹거나 보수 표를 분열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 ▲ 연령대별 지지후보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20대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변희재 후보는 20대에서 7.2%의 지지를 얻어 5.8%에 그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연령대별 지지후보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20대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변희재 후보는 20대에서 7.2%의 지지를 얻어 5.8%에 그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지지 정당을 새누리당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오신환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80.6%였으며, 변희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6%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정태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61.5%였으며, 18.0%의 응답자는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 우세가 '오신환 대세론'으로 굳어져 이달 29일 투표일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9일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위해 모인 후보자들은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을 화두로 삼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향해 "본선에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 같다"며 "이 상태로 끝나길 바랄 것이 아니냐"고 농을 던졌다. 이에 오신환 후보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웃음을 보였다.

    이날 세부 내역에 공개된 여론조사는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서울 관악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만8832명을 접촉해 응답률 3.72%로 최종 표본 수는 700명이었다.

    성·연령·지역 기준 할당에 따른 무작위 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3월말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기준 가중치에 따른 보정을 거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며, 자세한 내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