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마감 뒤 첫 여론조사… 변희재 2.6%
  •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조사한 결과,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조사한 결과,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성완종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인 지난 11~12일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500명(보정 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37.3%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29.0%)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23.5%)를 앞섰다. 정태호 후보와의 격차는 8.3%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완종 파문' 이후에 실시됐다는 점 외에도 지난 10일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이후 처음으로 정식 후보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 9~10일 진행해 마감된 후보 등록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 이동영 예비후보와 노동당 나경채 예비후보, 무소속 홍정식 예비후보는 본 선거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이 중 노동당 나경채 예비후보는 정식으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했고, 이동영 예비후보의 후보등록 포기도 정동영 후보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 ▲ 정의당 이동영 예비후보가 관악을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포기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정의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중 19.7%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정의당 이동영 예비후보가 관악을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포기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정의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중 19.7%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하지만 13일 발표된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 19.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정의당 지지층 중 반수가 넘는 59.4%는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새정치연합 지지층 중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24.0%)보다도 낮은 것이다. 후보단일화에 따른 지지율 상승과 세몰이를 기대했던 정동영 후보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로 분석된다.

    이렇듯 야권 지지층이 분열돼 있는 것과는 달리 새누리당 지지층은 81.3%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지지할 뜻을 밝혔다.

    한편 애국시민사회단체에 의해 애국시민단일후보로 추대된 무소속 변희재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2.6%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서울 관악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선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임의 전화 걸기(RDD)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0.97%로 최종 보정 후 응답자는 500명이었다.

    이번 재보선과 투표율이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관악을의 18대 총선 투표자 수 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한 뒤 해당 지역구의 18대 대선 득표율을 반복비례 가중치로 반영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