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심언, 태진아 지인에게 "난, 면도칼을 대도 안 들어가는 사람" 겁박"기사 나가면 태진아와 이루는 끝장" "한 100억은 물어주고 기획사 박살날 것""최하 20만 달러만 해주면 좋겠는데..우리 신문사에 협찬도 하고 광고도 하고"

  • 미국 교포신문 <시사저널USA>이 가수 태진아의 '억대 도박'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태진아가 "매체 발행인으로부터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억대의 금품을 요구 받는 공갈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양자간 진실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분명히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고, 아들 이루는 게임을 한 적도 없으나 <시사저널USA>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내 저희 가족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진아는 "<시사저널USA>는 취재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25만 달러를 달라'는 공갈 협박까지 가하는 등, 악의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기사를 쓴 기자의 의도가 대단히 불순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지인인 하워드 박(LA 한인축제재단 회장)과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제시하며 "2월말 발행인 심언은 하워드 박에게 '도박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자신의 회사에 20만 달러를 투자하고 추가로 5만 달러를 더 달라는 얘기를 태진아에게 건넬 것을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날 태진아의 법률대리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녹취록 전문을 인쇄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배포하고, 하워드 박의 녹화 영상을 재생하는 등 발언의 신뢰성을 높이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과 태진아의 LA 현지 지인(박회장·하워드 박)의 대화 녹취록 전문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원래 태어나긴 보은이래. 논산 보은이고, 우리 이사 중에 한 명이 논산 애가 있어. 논산 강경고등학교 나오고 그래 가지고, 그쪽에서 지금 선이 연결이 갔나 봐. 그래서 이게 잘못하면 냄새나고 소리 나고 골치 아프거든, 그래서 내가 다 잘라버릴 테니까.

    마침 또 박 회장이 가니까 불러 가지고 나하고는 사실은 우리 축제재단은 이런 거고 막역한 친구다, 이렇게 얘길 하고 너 소문을 들어봤겠지만 그 시몬이라는 기자는 면도칼을 대도 요만큼도 칼이 안 들어가는 사람이다.

    오죽하면 연훈(선데이저널 발행인)이가 전화를 못하겠냐. 같이 2년이나 일을 했던 사람인데 데리고 있기도 하고 일을 했던 사람인데 오죽하면 연훈이가 전화를 못 하겠단 소리 들었지, 그런 사람이다.

    내가 이 정권을 갖고 올라왔으니까 개박살 나. 이루 끝나고 태진아도 끝나고 기획사도 끝나고 지금 물어줘야 될 돈만 한 100억 물어주고 인생 끝나는 거야. 그니까 이놈이 뭐라고까지 전하냐하면 우리 기획사에 딸린 식구가 100명인데 가족까지 하면 500명은 됩니다. 선생님 한 번만.

    ◆ 하워드 박 = 전화 통화했어. 직접?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난 안 했지. 지는 나 무서워서 전화도 못해요. 소문을 들어봤잖아. 지금 그것도 얘가 어떻게 놀았냐 하면 일반 바카라게임을 한 게 아니야. 하이 이런 거 있잖아 특별VIP룸 거기서 했어요.

    한방에 300만원씩 찍었대. 그거를 하룻저녁 했으니까. 얼마를 했을까. 생각해봐. 계산이 얼마가 나오겠어. 지가 딸 때도 있고 풀 때도 있지만, 적어도 오만, 십만불 이상은 날아갔을 거다.

    그러면 우리는 기사를 어떻게 쓰냐. 십만불이면 얼마야, 일억이지. 일억대 도박이라고 쓰는 줄 알아. 그렇게 안 써요. 횟수 곱하기 시간 곱하기 해갔고 100억대 도박판 이렇게 기사가 나가는 거야.

    검찰도 그렇게 쓰고 기자하고 검찰은, 아니 판돈이 고스톱 도박을 하든 포카를 하든 판돈이 오십만원 했어. 그럼 오십만원 도박판이라고 쓰는 줄 알아. 그놈 고액 도박해서 억대도박판, 억대가 현장에 없어요. 100만원 200만원밖에 없지만 얘들이 하룻밤 도박을 했다하면 그게 억대가 되거든. 그렇게 계산하는 건데 이건 아웃이야 나가면.

    지금 뽕짝 가수 설운도 부인이 도박전과가 한 6범 돼요. 설운도 부인이 도박전과 그렇게 많아 가지고 재산 아작났고 지금 또 송대관이가 구속되어 가지고 이번에 풀렸거든. 그것도 지 마누라가 여기 태진아가 도박했던데 그 장소들이야. 라스베이거스 가서 200억정도 말아먹었어요. 유명한 바카라 선수야. 그래가지고 지 마누라는 지금 구속되어 있고.

    태진아도 깜빵갔다 나왔고, 이번에 집행유예받고 나왔거든. 아니 그 송대관이도 대한민국 뽕작 가수 다 도박으로 패가망신하고 있는 거거든. 그런데 이번에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잘 걸린 뽕짝 가수들 제목이 그거야.

    야 딱 변장하고 모자 쓰고 잠바 입고 다 태진안줄 몰랐대. 잠바 입고 뭐해서. 다 몰라서 게임을 하니까 근데 거의 끝나갈 무렵에 태진아라고 알아가지고 한국 사람들이 조금 수군거리면서 나한테 인제 딱 찍힌 거지.

    ◆ 하워드 박 = 아, 그렇게 된 거구나.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변장하고 숨어서 조용하게 하고. 쥐도 새도 모르게 내가 요구할 것은 사실은 우리 회사에 주주로 좀 참여를 해주면 제일 좋지. 투자를 좀 해주라 얼마나 투자를 할까는 모르겠어.

    그 신문이 알다시피 그 친구가 썬데이 한인에 있다가 이번에 <시사저널> 한국하고 연결해 가지고 지금 이렇게 해서 참관했는데 투자자가 많이 필요한 걸로 알고 있고, 그 사람은 오로지 기자고 경영 이런 건 잘 모르는 사람인데 투자자본이 필요한가 보더라.

    이렇게 가지고 하면 정식으로 주식발행 해서 이렇게 해가지고 하고 오해 오점 하나도 안 남기게끔 정식으로 계산 딱해서 몇십 프로 해서 넘겨 줄 테니까. 그런 걸로 한번 잘 한번 하면 하는 걸로 하면.

    ◆ 하워드 박 = 그럼 어느 정도를 얘기를 해야지 내가 전혀 아이디어가 없으니까 내 맘대로 할 수도 없잖아.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최하 20만불은 해주면 좋겠는데.

    ◆ 하워드 박 = 20만불?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2억이야. 2억. 2억이면 얼마 돈도 안 되는데 뭐. 20만 달러 하면 우리가 한 앞으로 우리행사하고 이럴 때도 협찬 이런 것 좀 하고 하게 되면 광고료 전문 광고료 해가지고.

    자기 소속사 가수들이 무진장 많더라고. 어제 기자회견한 거는, 그제네 그제. 기자회견한 거는 아이돌가수 남자 다섯명 여자 다섯명을 지금 키우고 있대. 곧 데뷔시킨데. 걔들 나오면 또 가요계 판도가 싹 달라진다고 지가 그렇게 기자회견을 했더라고.

    그러니까 아무튼 그렇게 되면은 우리 여기가 언론사 미디어 매체가 하나 있으면 광고 계속 무료로 때려주고 돈 주고 싶으면 주는 거고 그렇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거고.

    그렇게 해서 한 번 한다. 그러면 되든 안되는 영원히 비밀로 해줘라. 그건 박회장을 믿고 난 얘기를 한 거니까. 이거 나가게 되면 나가서 또 약점이 되는거 잖아. 극비리에 해줘라. 정권을 위임받았어. 전권대사야. 파워 만땅으로 하겠네.

    ◆ 하워드 박 = 그 대신 나한테 떨어지는 것도 없잖아.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알아서 해줄 게. 거긴 거기대로 또 받아.

    ◆ 하워드 박 = 3월달로 넘길게.

    ◆ <시사저널USA> 심언 발행인 = 오케이.

    ◆ 하워드 박 = 알았어. 통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