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가 후안마타의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2:1 로 꺾고 4위 경쟁에서 우위를 굳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안 마타의 활약속에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13경기 무패행진에 한창 신이 난 리버풀과 최근 4연승을 거둔 맨유와 '노스웨스트' 더비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맨유는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초반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필존스(24)와 마이클 캐릭(35)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안정감을 기반으로 깊숙하게 침투한 웨인 루니(31)가 리버풀의 수비라인을 효과적으로 흔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선제골은 후안마타(28)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안데르 에레라(27)의 깊숙한 스루 패스가 리버풀의 왼쪽 중앙수비수와 풀백 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킬패스를 이어받은 것은 다름아닌 후안마타. 후안마타는 오른발로 반대쪽 골대를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로저스 감독은 3-4-2-1 로 이어지는 허리 부분이 약하다고 판단,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36)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그것이 오히려 리버풀에겐 최악의 선택이었다. 

    제라드는 경기장에 들어온지 1분도 안돼 퇴장을 당했다. 에레라의 발목을 고의로 밟는 비 신사적인 플레이로 인한 퇴장이라 팬들의 상실감은 더욱 컸다.

    1명이 부족해진 리버풀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은 사람 역시 후안마타였다. 공격이 고삐를 놓치지 않은 맨유는 후반 14분 앙헬 디마리아(28)의 크로스를 받은 후안마타는 화려한 시저스킥을 선보이며 리버풀의 수문장인 시몽 미뇰레(28)의 혼을 빼 놓았다.

    리버풀은 이후 의기투합해 다니엘 스터리지(27)의 만회골로 한발 따라갔지만 수적 우위를 토대로 단단함을 잃지 않은 맨유를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 맨유 리버풀,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