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오는 5월 싱가포르서 첫 회담 예정
  • ▲ 한민구 국방부 장관.ⓒ뉴데일리 DB
    ▲ 한민구 국방부 장관.ⓒ뉴데일리 DB

    국방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도 한미동맹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취지의 서신을 지난 6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8일 한 장관은 서신에서 "리퍼트 대사의 피습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민 또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한미동맹은 숱한 시련과 역경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으며 앞으로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또, 조속한 시일 내에 카터 장관과 직접 만나 한미동맹, 지역안보, 세계안보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취임한 카터 장관은 예일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 대학 교수를 지냈다.

    카터 장관은 지난 2006년 워싱턴 포스트지에 "북한이 개혁·개방이나 비핵화에 나설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영변 핵시설과 장거리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했던 확고한 대북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터 장관은 미 국방부 차관보와 차관을 거쳐 부장관으로 임명됐으며 무기구매·기술·병참 담당 차관으로 일하며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한 장관과 카터 장관은 오는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