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에서 여학생 성추행, 중국 공안까지 출동
  • ▲ 대구가톨릭대 본관@대가대 제공
    ▲ 대구가톨릭대 본관@대가대 제공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대학교수의 성추행사건은 지난해 4월 대구 달성에 있는 디지스트(DGIST) 대학교수 2명의 성추행 사건 후 벌어진 것으로 지역 대학 전반에 걸쳐 성추행 등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대구가톨릭대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홍콩과 중국 심천으로 선진견학 당시 발생했다.

    이 대학 A모(47) 교수와 학생 7명(여학생 6명, 남학생 1명)등은 지난 달 25일 밤 심천 한 호텔 방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술을 마셨고 마지막까지 남은 여학생에게 A 교수가 “너와 자고 싶다. 지금 내 방으로 가자”며 어깨와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스킨십을 한 것.

    이에 이를 지켜본 한 남학생이 A교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여학생을 다른 장소를 이동시켰고 뒤늦게 이를 안 A교수는 여학생이 자는 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웠다.

    술이 취한 A교수는 이 과정에서 말리는 남학생 얼굴을 때리며 욕설을 하는 등 폭행을 서슴지 않았고 소란이 일자 중국 공안(公安)까지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안 대구가톨릭대는 사건 후인 지난 달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학생들을 귀가시킨 후 A교수를 직무 정지시키는 한편 2차례 진상조사위를 열어 A교수 징계방침을 논의했다.

    A교수는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13일 “조만간 A교수를 파면, 해임 등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