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 부상자 65명..이 중 중상자는 7명으로 파악돼
  •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인천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65명이 발생했으며 이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악의 추돌사고로 기록될 이번 사고가 가시거리 10m가 채 안되는 짙은 안개와 운전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와 리무진 버스 10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김모(51)씨와 임모(46씨) 2명이며 시신은 각각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과 인천 서구 나은병원에 안치됐다.

    부상자는 총 65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중상자는 7명으로 인하대 병원과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경기지역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환자 19명도 포함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7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 일본인 2명, 러시아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스위스인 1명이다. 베트남인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자로 밝혀졌다.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추돌사고는 최초 3중 추돌 사고에서 비롯됐다. 사고 당시 앞서가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갑자기 뛰어든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앞선 차량을 들이받았고, 이를 뒤따르던 3대의 차량이 차례로 덮쳤다. 사고차량 105대가 엉켜있던 길이는 무려 1.3km 구간에 이르렀다.  

    최초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오른쪽 1차선에는 최초 가해차량이, 왼쪽 갓길에는 두 번째 차량이 위치했고 짙은 안개로 인해 사고를 인지하지 못하고 뒤따르던 차량 100여대가 연이어 추돌해 아수라장이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현장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경찰은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짙은 안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안개가 낀 영종대교의 가시거리는 10여m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돌사고가 난 후 영종대로 상부도로 서울방향 통행과 인천공항 방면 일부 차로를 통제하는 등 사고 수습에 주력하는 한편, 사고 관계차량의 과속운전 여부 감식을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했다.

    한편,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사고 현장 수습이 마무리된 오후 3시 12분을 기점으로 차량통제가 해제돼 정상 통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