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사단, 사단 창설기념 전투장비 기동 및 K-2 전차포 사격
  • ▲ 120mm 55구경장의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는 K-2 전차.ⓒ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120mm 55구경장의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는 K-2 전차.ⓒ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육군은 주력 기갑장비의 기동시범을 개최한 가운데 지난해 실전 배치된 K-2 전차의 포사격 모습도 첫 공개 됐다.

    육군 20기계화사단은 11일, 경기도 양평의 양촌리 훈련장에서 대규모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0사단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사단 창설기념일을 맞아 즉각 전투에 돌입 가능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사단 전 지휘관과 여단급 규모의 장비 집결을 통해 최강 기계화사단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전불사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육군 20사단은 공세기동 전력의 핵심부대로서 K-2전차, K-21보병전투차량, K-9자주포 등 세계 최고수준의 기계화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20사단은 지난해 최신예 K-2전차를 전군 최초로 전력화해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기동력과 화력을 자랑하며 적이 도발하면 언제든 심장부까지 반격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전쟁억제전력의 핵심부대이다. 

    20사단은 1953년 2월 9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되어 6‧25 전쟁 시 동부전선 M-1고지와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에 참여했다. 1983년 화력과 기동력이 획기적으로 증강된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되고 2001년 K1A1전차와 2009년 K-21 보병전투차량에 이어 2014년 K-2 전차를 전군 최초로 전력화 했다. ‘결전부대’라는 부대 애칭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전략적 기동부대로 알려졌다.

  • ▲ 화력 시범을 위해 도열한 K-2 전차.ⓒ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화력 시범을 위해 도열한 K-2 전차.ⓒ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날 K-2전차, K-21보병전투차량, K-9자주포 등의 최신예 장비 250여 대의 기동사열을 통해 육군 기계화부대의 위용을 선보였다.

    한편, 양평종합훈련장에서는 K-2전차 사격집중훈련이 펼쳐졌다. "장전 완료", "표적 확인", "사격!" 1.5km 떨어진 산 중턱 표적지를 향해 조준을 끝낸 K-2 전차가 사격을 개시하자 포신이 불을 뿜었고 포연을 뚫고 날아간 포탄이 순식간에 표적지에 내리꽂혔다.

    K-2 전차가 K1A1 전차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파워팩(독일제)으로 인해 기동시 더욱 안정적이고 포탄 사격이 더욱 정밀해졌다는 것이다.

    K-2 전차 제원 승무원: 3명, 실전배치: 2014년, 제조업체: 현대로템엔진출력: 1,500마력최고속도: 시속 70km/h,주포: 120㎜ 55구경장 활강포.(전자지능탄, 한국형 상부공격지능탄 KSTAM-120 사용가능), 자동탐지추적기능, 자동 피아식별장치자동항법 기능, 미사일 및 레이저 경고장치, 복합연막탄 발사장치, 화학탐지기 -위키피디아

    유무봉(소장) 사단장은 "언제든지 적과 싸우면 강력한 전투력으로 반드시 격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최정예 기계화부대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다.

    육군은 올해 첨단 기술의 K-2전차와 K-21보병전투차량을 야전부대에 추가 배치하고, K1A1전차와 K-200장갑차 등 운용 중인 장비의 성능 개량을 통해 기계화부대의 전투력을 정예화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