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수준…기자회견 평가 묻자 응답자 40% "좋지 않았다"
  •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5%로 조사됐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5%로 조사됐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5%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2월 취임 이후 최저치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40%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1월 2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한 긍정 평가는 35%였던 반면 부정평가는 55%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5% 포인트 떨어졌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ㆍ긍정률 격차가 11%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치러진 조사여서 신년 회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에 적혀있던 청와대 문건 사태 배후 논란으로 청와대 홍보수석실 음종환 행정관이 면직 처분을 받는 등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의 첫번째 이유로는 소통미흡(19%)이 꼽혔다. 이어 인사문제(13%), 공약실천 미흡ㆍ입장변경(11%) 등의 순이었다.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열심히 한다(19%)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관ㆍ소신있음(12%), 복지정책(12%), 외교ㆍ국제관계(1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40%를 차지했다. 긍정 평가는 28%였다. 갤럽이 지난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같은 조사를 했을 때 얻은 긍정평가(43%)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다.

    이어 박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 3인의 교체 이유가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응답자의 48%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한 일'이라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관련된 질문엔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조사됐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답변은 2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RDD를 활용,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이고,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