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기상상황 나쁘진 않아..사고원인 조사해봐야
  • ▲ 8일 오후 전남 진도군 고군면 무저도 남쪽 3.6㎞ 해상에서 진도선적 2.93t 연승어선이 붉은 밑바닥을 드러낸채 전복된 가운데 해경안전서 측이 구조·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8일 오후 전남 진도군 고군면 무저도 남쪽 3.6㎞ 해상에서 진도선적 2.93t 연승어선이 붉은 밑바닥을 드러낸채 전복된 가운데 해경안전서 측이 구조·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1시 29분경 전남 진도군 고군면 무저도 남쪽 3.6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태승호(진도선적 2.93t)가 전복돼,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다.

    목포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선장 하모씨는 “선박이 가라앉고 있다”며 구조요청을 했지만 이내 무전이 끊겼다고 전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 구조대원이 탑승한 헬기와 경비정 등을 급파하고 사고발생 1시간 여만에 전복된 어선을 발견, 수색작업을 벌여 선원 3명중 2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오후 3시 15분경 이미 숨진 채로 발견돼, 진도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해상에서의 사고는 변수가 많다”며 “이번 사고는 파도 등 자연재해일 수도 있지만 부주의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해역은 북서에서 북풍이 7에서 12미터, 파고는 0.5에서 1.5미터 수준으로 나쁜 기상조건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