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조경태-이인영 등 전대 출마 공식화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전당대회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이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표가 되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노세력 좌장인 문 의원은 계파 논란을 의식한 듯 "가장 강력한 당 대표가 돼 정부 여당에게도, 당 혁신에서도 대담하고 당당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애 김대중 대통령, 김근태 의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만 남기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공천혁명을 당원들과 함께 이뤄내겠다"며 "공천권 같이 대표가 사사롭게 행사해오던 권한들은 내려놓고 중앙당의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시도당으로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고, 당내 유일한 영남 3선인 조경태 의원과 486그룹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도 최근 당 대표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차기 당권 경쟁에서 비주류 의원 측 후보로 꼽히던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서 차기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 대표 선거와 분리해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주승용, 오영식, 정청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이목희, 유승희 의원 등이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