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주와 나영희의 불꽃 튀는 기싸움이 포착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의 김현주(강심 역)와 나영희(백설희 역)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심과 백설희 사이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른다. 기선 제압하려는 듯 냉랭한 눈빛으로 쏘아보고 있는 백설희에게 만만치 않은 포스의 '비서퀸' 강심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다. 평소 고상하기 그지없던 백설희가 무슨 말을 했기에 강심의 표정이 전에 없이 굳어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강심은 깐깐해 뵈는 백설희를 설득하려는 듯 프로다운 미소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 전직 뉴스 앵커로 강심 못지않은 완벽주의를 자랑하는 백설희가 순순히 말을 들어줄지,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난 강심이 15년차 비서의 내공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지난 방송에서 백설희는 문회장(김용건)을 통해 강심에게 자신의 새 프로젝트 관리를 맡긴 상황. "음모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는 태주(김상경)의 염려대로 백설희와 강심의 날 선 대결이 예상되는 분위기이다.  

    차씨 가족을 대표하는 강심, 문회장 집안을 대표하는 백설희, 내공 9단의 두 여자가 각자의 커리어를 걸고 임하게 될 한판 승부에서 과연 어느 쪽이 '최고의 여우'에 등극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두 여자의 대립각이 문회장과 태주, 부자간의 대결로 번지게 될 가능성 역시 이번 '여우들의 싸움'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가족끼리 왜 이래' 36회는 20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가족끼리 왜이래' 김현주 나영희, 사진=삼화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