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의 '분노의 총질'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는 오락실에서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머신 건을 쏘는 박형식(달봉 역)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형식은 머신 건을 쥐고 화를 억누르려는 듯 '분노의 총질'을 시전 중이다. 각 잡힌 사격 자세가 '아기병사'를 떠올리게도 하나, 울화통이 치미는 것을 간신히 참는 듯 두 눈에 이글거리는 분노가 영 심상치 않다.  

    계속된 욱질로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키며 아버지 순봉씨(유동근)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달봉이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을 벌이고 제 성질을 참지 못하는 것인지, 서울(남지현)과의 관계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닌지 시청자들마저 왠지 모를 불안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극중 은호(서강준)의 레스토랑에 취직해 열심히 요리 수련 중이던 달봉이 순식간에 사고뭉치 '욱달봉'으로 돌아가게 된 사연이 무엇인지, 녹록지 않은 시련을 겪으며 무엇 하나 되는 일 없는 아픈 청춘의 대표 아이콘이 된 달봉의 신변에 무슨 변화가 생긴 것인지 오늘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누구보다 아프게 성장통을 앓고 있는 달봉의 인생, 부족한 막내가 한층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응원해온 많은 시청자들이 오늘 저녁에도 어김없이 안방극장으로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종반부를 향해 가며 순봉씨의 불효 소송 합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차씨 삼 남매의 좌충우돌 효도와 마지막까지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을 살고 싶은 순봉씨의 눈물 겨운 부성애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할 전망이다.

    KBS2 '가족끼리 왜이래' 40회는 1월3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 사진=삼화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