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 전 부사장 또 찾아갈 듯"
  •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뉴데일리 사진DB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뉴데일리 사진DB

    '땅콩 리턴'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14일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사무장의 집에 찾아가 사과의 말을 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 부사장이 방문했을 때는 두 사람 모두 부재 중이어서 결국 만나지 못하고 사과의 내용이 담긴 쪽지만 남기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의 집을 찾았을때 두 사람 모두 집을 비워 일단 짤막한 쪽지를 남기고 돌아왔다"며 "조 전 부사장이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밝혔기에 또 다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은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승무원과 사무장은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땅콩 리턴' 소동을 직접 목격한 한 승객은 조 전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고 승무원의 어깨를 손으로 밀쳤다는 목격담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 조현아의 아버지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제 잘못입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