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미국 '이지스 전투체계' FMS로 구매 예정"
  • ▲ 림팩훈련에서 서애류성룡함이 SM2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해군
    ▲ 림팩훈련에서 서애류성룡함이 SM2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해군

    방위사업청은 19일 국방부 중회의실에서 제 8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차기 이지스함 계획인 ‘광개토-III’의 전투체계를 미국 이지스체계로 확정했다.

    이지스체계는 함정의 핵심장비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파괴하는데 필수장비로 알려졌다.

    이날 방사청 김시철 대변인은 “차기 이지스구축함인 광개토-Ⅲ (Batch-Ⅱ)에 탑재할 체계로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FMS(대외판매) 방식으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광개토-III'는 기존 한국형 구축함 (KDX-III)를 부르는 전력화 명칭으로 군은 이번 추가 건조되는 함을 차기 이지스함 건조 계획을 '배치-II(Batch-Ⅱ)'로 명명하고 있다.

    오는 2022∼2028년께 전력화할 예정인 차기 이지스 구축함은 수상·수중·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기존 함 보다 탄도탄에 대한 탐지·추적 및 요격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해군은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사업에 따라 2010년 1월 세종대왕함, 2011년 6월 율곡이이함에 이어 서애류성룡함을 진수하고 전력화시킨 상태다.

    이지스함의 건조비용이 1조원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차기 이지스 구축함은 3~4조 원의 예산이 투입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요격능력 확보를 위한 추가예산도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지난해 12월 합동참모본부는 이같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3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의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