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복합소총·K21장갑차·신-구형 방탄복'대상
  • ▲ K11 소총을 발사하고 있는 시연회 참가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K11 소총을 발사하고 있는 시연회 참가자.ⓒ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방산비리로 얼룩진 국산 명품무기의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국방부가 직접 공개시연회에 나섰다.

    국방부는 17일 다락대 시험장(경기 연천)에서 K11 복합형소총, K21 보병전투차량(파도막이), 방탄복 및 주요 군수품에 대한 공개 품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국회, 언론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최근 문제 제기됐던 주요 무기 및 군수품의 품질 관련 의혹에 대해 실제로 장비 및 물자들의 성능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 보임으로써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실사격 시연으로 K11 복합형소총이 등장했다. 자석만 갖다 대어도 격발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날 K11 복합형소총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용자석 뿐만 아니라 자성이 강한 말굽자석을 갖다 대어도 격발되지 않는 안전함을 입증했다.

  • ▲ 시험사격을 위해 준비된 K11 소총.ⓒ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시험사격을 위해 준비된 K11 소총.ⓒ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특히, 특전사용 전투헬멧의 헤드셋 등 자석이 부착된 각종 군용장비를 착용하고 사격했어도 K11 복합형소총의 격발장치는 오작동 없이 정상적으로 사격되어 임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전자장비 특성상 충격에 민감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총기와 고폭탄을 직접 떨어뜨린 후 사격해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에도 21 보병전투차량 파도막이가 강도가 낮은 재질을 사용하고 장갑차 하단부에 위치해 파손이 잘 된다는 주장과 관련한 시연도 선보였다.

    K21의 파도막이가 손상되는 이유는 조종미숙 등으로 인해 지상운행 시 장애물과 충돌하기 때문이며, 현재 파도막이 끝 단에 표시봉을 장착해 파손방지 효과가 있는 지를 2개 부대에 시범적용 중에 있다.

  • ▲ K21 장갑차 파도막이를 한 군 관계자가 해머를 내리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K21 장갑차 파도막이를 한 군 관계자가 해머를 내리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현재 군에 전력화된 379대 파도막이 중 파손이 심한 6대는 즉시 교체했으며 경미한 45대는 정비해 운용 중에 있고 군 임무수행에 문제없음

    한편 방탄복의 방호력시범도 보였다. 적의 주력 소총(AK-47, AK-74)에 방호가 불가능하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 보급․운영 중인 구형 방탄복에 AK-47 소총으로, ‘14년부터 보급중인 신형 방탄복에는 AK-74 소총으로 각각 3발씩 사격했다.

  • ▲ 군 관계자가 방탄복 성능실험을 위해 러시아제 AK-74 소총으로 사격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군 관계자가 방탄복 성능실험을 위해 러시아제 AK-74 소총으로 사격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그 결과 구형, 신형방탄복 모두 소총탄이 관통되지 않으면서 구형 방탄복은 당시 적의 주력 소총인 AK-47 소총탄에 방호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하고 신형 방탄복은 적의 신형 소총인 AK-74 소총탄까지도 방호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연이 실험실이 아닌 야지에서 실사격으로 검증함으로써 실제 전장상황 하에서 장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방탄복은 장병들에게 현 정수(10만착) 대비 부족한 방탄복을 2017년까지 100% 보급하고, 2018년부터는 전 전투병력으로 정수를 확대(31만착)해 단계적으로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 군 관계자가 방탄복 성능실험을 마친 신·형 방탄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군 관계자가 방탄복 성능실험을 마친 신·형 방탄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이와 함께 품질과 가격 등에서 논란이 되었던 수통, 천막, 베레모 등 주요 물자 11개 품목에 대해서 신․구형과 상용품을 현장에서 비교 가능토록 전시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용 군수품의 수준과 품질개선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방부 제공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