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김상욱 형제 공격 선봉에…귀화 선수 브락 라던스키도 기용
  • ▲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경기, 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경기, 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끄는 백지선 감독(47)이 데뷔 무대를 가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난 7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4년간 계약한 백지선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이스센터 링크에서 헝가리와 2014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1차전에 나선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진의 선봉에는 김기성(29. 안양 한라), 김상욱(26. 대명 상무) 형제가 나선다. 김기성-김상욱 형제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김기성은 4골 2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골과 최다 포인트(6)를 기록했고 김상욱은 팀 내 최다 어시스트(5)를 올렸다. 

    지난 4월 고양 대회에서도 김기성이 팀 내 최다 포인트(2골 5어시스트), 김상욱은 형과 함께 팀 내 최다 어시스트(5)를 기록했다. 김기성과 김상욱은 귀화 태극 전사 1호인 브락 라던스키(31. 안양 한라)와 함께 1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한국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진출했던 백지선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1세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에 이민을 떠났다. 7살 때 처음 아이스하키를 시작했고 1985년 9라운드(전체 170번째)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지명돼 NHL과 인연을 맺었다. 백지선 감독은 1991년 NHL에 데뷔. 수비수로써 통산 217 NHL 경기를 뛰며 5골 29어시스트(34포인트)를 올렸다. 

    백지선 감독은 1996년, 한국 실업팀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 소속으로 한국 아이스하키를 경험하기도 했다. 2003년 영국 하키리그를 끝으로 선수로써 은퇴. 같은 해 북미 마이너하키리그의 올랜도 실스의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05년부터 2013년까지 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산하 그랜드 라피즈 그리핀스의 코치로 9시즌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