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엉터리 민간투자 사업 추진, 예견된 실패”
  • ▲ 울산시가 추진한 850억원 규모의 고래아쿠아리움 등 고래센트럴파크 사업이 2년 만에 전면 백지화 된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17일 “예견된 실패”라고 비판했다. ⓒ뉴데일리(노웅래 의원실)
    ▲ 울산시가 추진한 850억원 규모의 고래아쿠아리움 등 고래센트럴파크 사업이 2년 만에 전면 백지화 된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17일 “예견된 실패”라고 비판했다. ⓒ뉴데일리(노웅래 의원실)

        
     
    울산시(시장 김기현)가 추진한 850억원 규모의 고래아쿠아리움 등 고래센트럴파크 사업이 2년 만에 전면 백지화 된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17일 “예견된 실패”라고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8월 시작된 이 사업은 2007년 설립된 ㈜ 대해센트리아의 제안에 따라 민투사업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2011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제안서 제출 및 검토 의뢰한 결과 이듬해 11월에 KDI로부터 사업성 없음 통보받고 전면 백지화됐다.

    노웅래 의원은 “KDI 용역검토보고서 예산만 6,000만원과 2년의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KDI보고서는 해당 사업의 최대출자자인 대해센트리아(주)가 자본금이 2억원, 총자산이 3,000만원으로 재무능력 부족으로 출자예정금액에 현저히 미달된다고 판단했다.

  • ▲ 한국개발연구원 검토의견서 중 발췌 ⓒ노웅래 의원실 제공
    ▲ 한국개발연구원 검토의견서 중 발췌 ⓒ노웅래 의원실 제공

    이에 노웅래 의원은 “대해센트리아는 센트럴파크 사업 등을 추진해 본 이력없는 신생기업인데도 울산시는 850억대 민투사업을 추진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울산시는 양해각서 체결부터 KDI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기간에도 연달아 보도자료를 내고 시정홍보에만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울산시가 2010년부터 2년간 강동권 개발 역점사업으로 내세운 850억원 규모의 고래센트럴파크 사업이 좌초는 예견된 일이었다”면서 “울산시는 치적홍보에만 급급해 자체 사업성 검토도 하지 않고 2년이라는 시간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6,000만원의 예산만 낭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엉터리 민투사업이 추진이라도 됐다면, 울산시 재정에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의 안좋은 단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