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심은경, 주원 주연의 KBS2 월화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가 베일을 벗는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꿈을 키우는 청춘들의 사랑 그리고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여주인공 캐스팅을 두고 네티즌의 '설전'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그만큼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거는 기대가 컸다는 방증.

    당초 여주인공은 심은경이 영화 촬영 일정으로 고사했고, 이후 소녀시대 윤아가 캐스팅 된 바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한 입장 대립을 이어갔고 결국 윤아 스스로 역할을 고사했다. 천우희, 아이유 등도 거론되며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영화 촬영 일정을 조율한 심은경에게 여주인공 자리가 돌아갔다.

    심은경이 주인공을 맡은 설내일은 엉뚱발랄 4차원의 천재 피아니스트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해녀인 엄마와 조랑말을키우는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심은경과 호흡을 맞추는 남자주인공에는 배주원(차유진)이 캐스팅됐다.


  • 지난 8일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은 맡은 한상우 PD는 "원작 만화를 좋아했는데 드라마로 만들게 돼 영광"이라며 "일본판 드라마가 워낙 인기를 끌어서 부담감이 컸다"며 "일본판과 장면이 똑같더라도 느껴지는 감성은 다를 것이다. 음악 장면은 일본판보다 더 나을 거라 생각하고, 한국 드라마 같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 만화 자체가 연애만 다루지 않는다. 음악적인 성장과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멜로는 양념처럼 적절하게 뿌린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클래식'이라는 배경 때문에 음악 드라마라는 전문성과, 고퀄리티 드라마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예고 영상을 통해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의 선율을 내레이션과 함께 공개한바 있어 고급 음악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출연 배우들은 연주 연습에 골몰해 왔다. 배우 주원은 지휘 연습을 5~6개월 정도 했고 심은경도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원작인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가 일본 내 클래식 열풍을 이끈 바 있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에 국내에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열풍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은경과 주원을 주연으로 백윤식, 이병준, 예지원 등 색깔있는 배우들이 조연을 맡은 '내일도 칸타빌레는' 13일 10시 첫방송된다.

     

    [사진=그룹에이트,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