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金 나와…
  • ▲ 이하성 선수.ⓒ연합뉴스
    ▲ 이하성 선수.ⓒ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우슈의 이하성(20·수원시청)이었다. 그는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받아 자루이(마카오 차이나·9.69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하성은 9살 때 우슈를 시작했다. 그는 고등부에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대표로 선발됐다. 성인이 된 후 지난해 전국체전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을 이어갔다. 이하성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경쟁자들이 다치거나 도구가 망가지는 등 불운을 겪는 사이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이하성은 이날 글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에는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 우슈에는 12년 만에 정상 정복의 기쁨까지 안겼다. 우슈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