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개막 선언, 16일간 축제 막 올라…
  •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이날 현장에는 6만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선수단은 13,855명에 달했다.ⓒ정재훈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이날 현장에는 6만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선수단은 13,855명에 달했다.ⓒ정재훈 기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45개 회원국 전체를 19일 대한민국 인천으로 불렀다. 총 13,855명의 선수단은 이날 저녁 7시19분에 시작된 개막식에 맞춰 모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들어섰다. 관중 6만명도 이날 환영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마카오 차이나,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부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시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 아프카니스탄, 예멘,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북한, 중국, 카자흐스탄, 카타르, 캄보디아,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차이니즈 타이페이,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매니스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필리핀, 홍콩 차이나, 대한민국의 순서로 들어왔다. 

  • ▲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정재훈 기자
    ▲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정재훈 기자


    현장을 찾은 중국팬들이 많아 중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큰 환호성이 나왔다. 홈팀 대한민국에게도 많은 함성이 전달됐다.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도 환호성이 나왔다. 
    대개 타국 선수단은 태극기와 자국의 기를 같이 들고 입장했지만 북한은 인공기만 들고 입장했다.

  •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이날 현장에는 6만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선수단은 13,855명에 달했다.ⓒ정재훈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이날 현장에는 6만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선수단은 13,855명에 달했다.ⓒ정재훈 기자


    개막식은 세계인을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였던 첫 스포츠 이벤트인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추억을 드러내며 시작했다. 조용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측면 화면에 굴렁쇠 소년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 굴렁쇠 소년의 화면이 끝나자 경기장 가운데로 한 소녀가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했다. 이 소녀는 리듬체조 선수 김민(13·청일초)이었다. 이어 청일초·선화여중 체조부 학생들과 용현초 댄스동아리 학생들 30 여명이 굴렁쇠를 굴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 ▲ 굴렁쇠 소녀 퍼포먼스에 등장한 배우 장동건.ⓒ정재훈 기자
    ▲ 굴렁쇠 소녀 퍼포먼스에 등장한 배우 장동건.ⓒ정재훈 기자


    26년전에 이어 새롭게 태어난 굴렁쇠 퍼포먼스가 끝나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청년서포터즈 200 여명이 붉은색과 청색 LED 조명이 장착된 의상을 입고 대형 '청사초롱'을 만들어 45개국에서 온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날 공연은 '아시아는 원래 하나였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하나가 되자"는 주제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무용수들과 원시 동물을 형상화한 조형물들로 메인 무대를 꾸몄다. 

    정성화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무용수들에 이어 출연해 '아시아가 하나였다'는 스토리에 충실한 무대를 펼쳤다. 한류스타 장동건, 김수현도 이날 퍼포먼스에 함께 동참했다. 

  •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연출을 맡은 임권택 총감독ⓒ정재훈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연출을 맡은 임권택 총감독ⓒ정재훈 기자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총 감독은 맡은 임권택 감독은 개막식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연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권택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아쉬움 남는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미숙한 점이 드너났다. 하지만 준비한 시간에 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된다. 또 공연에 임한 배우들이 연습보다 훨씬 더 열중하면서 실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장, 김영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산악인 엄홍길, 석해균 선장, 마라토너 이봉주, 배우 현빈, 발레리나 강수진, 육성선수 임춘애, 이자스민 국회의원, 골프선수 박세리,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박주봉, 투포환 금메달리스트 백옥자, 체조 금메달리스트 여홍철, 현정화, 장미란, 대한체육회 신정희 선수위원장도 모습을 보였다. 

  • ▲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배우 이영애.ⓒ정재훈 기자
    ▲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배우 이영애.ⓒ정재훈 기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봉송 주자는 야구선수 이승엽, 골프선수 박인비, 스피스스케이팅의 이규혁, 박찬숙 前 농구국가대표, 테니스 선구자 이형택, 다이빙 꿈나무 김영호, 리듬체조 꿈나무 김주원, 배우 이영애가 나섰다. 

    한편 싸이, JYJ, EXO등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