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살렸던 이근호 떠나면서도 팀 순위 끌어올려…10위서 9위로
  • ▲ 이근호 선수.ⓒ이종현 기자
    ▲ 이근호 선수.ⓒ이종현 기자

    전역을 앞둔 병장 이근호(29)가 상주 상무 고별무대를 마쳤다. 이근호는 14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이근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1분 코너킥 기회에서 강력한 헤딩슛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상주는 이근호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를 탈출했다. 전남을 1대0으로 꺾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상주(9위)는 승점 25로 성남FC(승점 23·10위))과 순위를 바꿨다. 

    이날 경기는 이근호가 상주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군팀인 상주의 특성상 이근호가 상주로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이근호는 오는 16일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뒤 17일 카타르 엘 자이시로 떠난다. 

    이근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상주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2013년 K-리그 챌린지에서 득점왕과 MVP를 석권했고 2부리그에 머물러 있던 상주를 1부리그로 승격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근호는 올해도 상주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지키며 4골-2도움(18경기)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 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