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계속된다면 국민 피해만 더 커지지 않느냐" 국회 정상화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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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무성 대표는 11일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여전히 세월호 정국에 묶여 132일째 장기 표류 중인 국회와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종현 기자
    ▲ ▲ 김무성 대표는 11일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여전히 세월호 정국에 묶여 132일째 장기 표류 중인 국회와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여전히 세월호 정국에 묶여
    132일째 장기 표류 중인 민생법안과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여야가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19대 국회가 하반기로 접어든 이후에도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간의 대치로,
    [민생-경제] 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채
    공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번 주말까지
    모든 재량권을 가지고 마지막 협상을 하기 바란다.
    양당 의원총회는 이 합의를 무조건 추인해
    국회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양 당의 의원총회는 새 협상에 따른 합의를
    무조건 추인해서 국회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
    이 과정에 제3자 개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고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양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친노(親盧) 강경파와 일부 유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안은 처리되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고 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현장에서 접한 싸늘한 민심을 거론하며,
    세월호 사건 이후 얼어붙은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추석 민심을 종합해 보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국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다.

    국민들은 세월호 문제를 이젠 그만 매듭짓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야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 ▲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새민련 박영선 원내대표가 김영오씨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새민련 박영선 원내대표가 김영오씨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김무성 대표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
    "국회 파행이 더 계속된다면 국민 피해만 더 커지지 않느냐.
    이번 주말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새로운 협상을 위해 노력하되,
    다음 주부터 민생경제 분리 처리에 꼭 임해주길 바란다"
    고 신신 당부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유가족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고,
    국가 대개조를 통해 확실히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믿자"
    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에게도
    "민생을 위한 국회 활동이 더는 멈춰서는 안 된다.
    여야 합의 하에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서
    본회의에 계류 중인 법안들을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의장께서 직권상정해서 처리해주시길 부탁한다"
    고 촉구했다.

    현재 세월호 특별법을 빌미로 야당은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비롯한 각종 민생 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 등 7천여 건의 법안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야당이 추석 이후에도 민심에 귀를 막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까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