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CC 인기로 페이셜 메이크업 성장…미네랄 메이크업 제품 강세
  • [시장 현황 및 주요 트렌드]
    ■ 전년대비 3% 증가, 10억 달러에 달해



  • 오스트레일리아의 2013년 색조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3% 증가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BB크림과 CC크림의 인기로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상위 5개 다국적 기업들이 색조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감한 색상을 사용한 립, 네일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터넷 구매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백화점들은 가격조정을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별 시장분석 [오스트레일리아-색조화장품]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오스트레일리아 색조화장품 시장은 인터넷 유통과 가격 할인 정책으로 인해 축소될 수도 있었으나, 제품 혁신과 수요 증가 덕분에 3%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전체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이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립 메이크업 부문은 30%, 아이 메이크업 부문이 2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데이션 및 컨실러는 전체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에서 6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마스카라는 전체 아이 메이크업 부문에서 44%, 아이섀도는 28%, 아이라이너 및 펜슬은 19%를 차지했다. 


  • ■ BB크림, CC크림 인기로 [페이셜 메이크업] 가장 큰 폭 성장
    대부분의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BB크림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C크림까지 가세해 전년 대비 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3년 대표적인 색조화장품 브랜드인 림멜(Rimmel), 메이블린(Maybelline), 가르니에(Garnier)는 BB크림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간편하면서도 피부에도 좋은 BB크림이나 CC크림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기존 파운데이션 부문의 성장률은 둔화됐다. 


  • 오래 지속되고 안티에이징,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천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야외활동이 많은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의 특성을 반영해 모공을 막지 않아 사용 후 느낌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광채를 만들어줄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천연 성분 선호로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 강세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은 원래 스파, 살롱 등에서 판매됐던 고가의 제품 또는 피부가 민감하거나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을 위해 의사들이 처방해 주었던 제품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용감이 좋다는 장점을 인식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들이 앞 다퉈 미네랄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실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거나 60~70% 정도의 미네랄 성분만을 함유한 복제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위 5개 다국적 기업, 오스트레일리아 색조화장품 시장 선도
    로레알, 에스티 로더, 레블론, P&G, 코티는 전체 시장의 64%를 점유하고 있다.    

    로레알은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매스 브랜드인 메이블린, 가르니에, 로레알 파리는 슈퍼마켓 및 전문 소매점 등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랑콤, 비오템은 백화점을 비롯한 고급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돼 전체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는 프리미엄 브랜드 에스티 로더, 크리니크, 맥, 바비 브라운 덕분에 17%를 점유했으며, 코티의 림멜은 전체 색조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 ■ 과감한 색상 사용한 립‧네일 제품 인기    
    립, 아이, 네일 등에 포인트를 줘 자연스러운 피부 톤과 대비가 될 수 있게 해주는 강렬한 색상의 제품들이 내추럴 메이크업용 제품들과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립스틱, 마스카라, 네일 폴리시 등이 모두 3%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 ■ 백화점, 인터넷 구매 증가 대처 위한 가격조정 논의 지속
    2013년 프리미엄 색조화장품은 전체 시장의 39%를 점유한 가운데, 제품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매장에서 테스트한 후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의류 등의 다른 프리미엄 제품들보다 화장품은 사이즈가 작아서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더 수월하다. 

    데이빗 존스(David Jones), 마이어(Myer) 등의 백화점들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증가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에스티 로더, 클라란스, 코티 등을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격을 30% 이상 낮췄다. 

    ■ 점포 기반 유통채널의 색조화장품 구매, 85% 차지 
    백화점에서의 색조화장품 구매는 29%, 양판점(Mass Merchandisers)은 23%, 직접판매는 10%, 슈퍼마켓 10%, 인터넷 구매는 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라이스라인(Priceline), 마이 케미스트(My Chemist), 케미스트 웨어하우스(Chemist Warehouse) 등을 비롯한 드럭스토어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할인 정책, 홍보 등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함에 따라 전통적 유통채널인 약국에서의 구매가 줄어들었다.



  • [시장 전망]
    ■ 색조화장품 시장, 1%대의 꾸준한 성장세 보일 전망  
    공격적 가격 할인 정책은 장기적으로 제조업자들의 이윤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격에 예민해진 소비자들이 드럭 스토어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더욱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계속 구매하게 됨에 따라 제품 평균 단가가 낮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고, 백화점이나 일반 화장품 전문점들은 개별 고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터넷 유통 채널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 립 제품 부문, 가장 높은 성장률 예상
    과감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이 유행하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욱 자주 립 제품을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립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색상과 성분, 지속성, 보습 기능 등을 내세운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립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다. 
      
    ■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선호해 색조시장 성장 위협  
    소비자들이 단순하고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메이크업 절차를 단순화시키고 색조화장품의 사용을 줄이는 추세다.

    기존 파운데이션의 무거운 느낌을 싫어하던 소비자들은 미네랄 메이크업 또는 BB크림 및 CC크림을 이용한 간편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피부 보정이 가능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Tinted Moisturiser)]나 [셀프 태너(Self-Tanner)] 등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경우 색조화장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다국적 유통업체간 경쟁, 더욱 심화될 전망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 제조업체인 <세포라(Sephora)>는 2014년 12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첫 매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주요 도시에 20여 개 이상의 단독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 프리미엄 화장품의 주요 유통채널인 마이어, 데이빗 존스 등과 같은 백화점들은 세포라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