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상관 체력검정 결과 조작 알아채자 언론 동원 협박
  • ▲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 없음.ⓒ뉴데일리DB
    ▲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 없음.ⓒ뉴데일리DB

    육군 검찰부는 4일 자신의 징계를 무혐의로 하기 위해 상관을 협박한 6군단 소속 A중령과 B소령을 구속하고, 추가 혐의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검찰에 따르면 B소령은 지난해 체력검정결과를 병사를 시켜 허위로 등록한 비위사실로 자신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중 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A중령과 모 신문 경기취재본부장 C씨와 함께 공모 후 인사참모와 인사근무과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소령 등은 인사참모와 근무과장에게 전화해 “인사참모와 근무과장에 관한 비리사실이 제보됐다”고 하면서 언론에 게재하지 않는 대신 B소령의 징계를 무혐의로 하라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 총 7회에 걸쳐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지난달 30일 B소령, 31일 A중령을 구속하고, 이들의 협박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추가로 수사 중에 있다.

    한편, 청와대와 국방부는 '22사단 GOP총기사건'과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이 발생하자 육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 문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