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굿모닝버스로 대중교통 현안 해결"김두관 "참여정부 때 확정된 도시철도 계획 국비확보 추진하겠다"
  • ▲ 21일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녹화된 TV토론회에 참석한 경기 김포 보궐선거 출마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 진보정의당 김성현 후보.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 21일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녹화된 TV토론회에 참석한 경기 김포 보궐선거 출마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 진보정의당 김성현 후보.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7.30 경기 김포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의 녹화가 21일 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CJ헬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수도권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김포답게 TV토론회는 불꽃 튀는 논쟁으로 진행됐다. 오랜 경륜과 관록을 지니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가 공세를 취했다. '지역 일꾼'을 자처하는 정치 신인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는 김두관 후보의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했다는 평이다.

    토론회는 △김포시의 삶의 질을 향상할 방안 △대중교통 문제 △부동산 정책 등 김포시의 현안과 관련해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자유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김포는 한강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최대 현안인 대중교통 문제가 토론회에서도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김두관 후보는 "홍철호 후보는 6·4 지방선거 때만 해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연장을 주장하다가 이제 보궐선거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연장을 내세운다"며 "일관성이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홍철호 후보는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연장이 이 지역 출신 유정복 전 의원의 인천광역시장 당선으로 보다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외에도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 사항인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해법으로 제시하는 등 새누리당 소속의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두관 후보는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에 확정된 도시철도 계획을 국비 확보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토론에서는 홍철호 후보의 출신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홍철호 후보가 김포 토박이인 줄 알았는데, 김포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까지 다니다 전학했더라"며 "김포에서는 각급 학교를 졸업한 사실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철호 후보는 "김포에서 태어나 자라났고 25년간 김포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각종 사회 활동을 해왔다"고 답해 김포에 위치한 사업장을 근거로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해 왔다고 해명했다.

    토론회를 마치고 나오며 홍철호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우리 김포를 위해 진정으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해졌다"며 "김포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 날 토론의 우열에 관해서는 각 후보측 캠프 관계자가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홍철호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홍철호 후보가 지역일꾼답게 김포시의 세세한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해결책을 제시했다"며 "김포시 현안에 대해 다른 후보와는 달리 일반론이 아닌, 차별적인 해법을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측 캠프 관계자는 "홍철호 후보의 공약이 일관성이 없을 뿐더러 현실성도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출신 문제에 있어서도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녹화된 토론회는 23일 저녁 9시 30분부터 CJ헬로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