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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제8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5-3으로 이겼다.
지난해 3-0으로 승리했던 아메리칸리그는 올해도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서 유리한 '어드밴티지'를 갖고 왔다.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리그가 월드시리즈 1·2·6·7차전 네 경기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미국 야구의 '상징'이자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인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의 것이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인 지터는 올스타전 마지막 경기인 이날 양팀 선수와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첫 타석에 섰고 2루타를 쳐냈다.
곧이어 경기 MVP인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우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3루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생애 첫 올스타전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내셔널리그는 곧바로 추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아라미스 라미레스(밀워키 브루어스),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조너선 루크로이(밀워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고, 루크로이는 4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굳혔다.
5회말 1사 1·2루에서 트라우트의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고, 이어 2·3루에서 호세 알튜브(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아메리칸리그는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 페르난도 로드니(시애틀 매리너스), 글렌 퍼킨스(미네소타 트윈스)를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