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4시 이후 판매 종료…내수침체, 원전 방사능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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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스>가 자사의 강점이었던 [무료주문전화 서비스]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한 판매를 종료한다.동시에 오는 8월 28일 오후 4시 이후로 VIP 혜택과 샘플 증정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 제도와 쿠폰 운영 역시 중단되며,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오르비스 전용 오프라인 매장은 7월 31일 22시까지 운영된 후 폐점된다.
오르비스는 지난 6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주문전화 및 홈페이지 운영 종료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오르비스 홍보관계자는 “통신판매와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맞지만 <롯데닷컴>을 비롯한 외부 온라인 쇼핑몰과 드럭스토어 <롭스>에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통신판매 서비스를 중단한 경우가 있냐”고 질문하자 “이와 같은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내수 침체에다 일본 원전 방사능 악재까지 겹쳐 오르비스 외에도 SK2, 시세이도, 슈에무라, DHC를 비롯한 일본산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국내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5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일본산 주요 10개 브랜드 제품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화장품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원전 사고 이후 아예 일본산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일본산 화장품의 규모가 전년 대비 17.6% 감소했으며, 2012년에 3.8% 감소한데 이어 그 감소 수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2009년부터 2011년도까지 일본산 화장품 규모가 국내에서 25.6%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급작스런 수입규모 감소 현상은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해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사진 = 오르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