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로 대패한 뒤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내 축구 인생 최악의 날"이라며 "이 비극적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나뉠 수 있지만, 라인업을 결정하고 전술을 짜는 사람은 나, 나의 선택이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뒤 감독직에서 영예롭게 물러났던 스콜라리 감독은 2012년 11월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의 역사를 쓰겠다"며 복귀했으나 결국 수모를 당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브라질-독일전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브라질-독일전, 브라질 참사 또 참사" "브라질-독일전, 선수도 국민도 다 울었다" "브라질-독일전, 네이마르 시우바 결장이 결정적 패인" "브라질-독일전, 브라질 조직력 순식간에 무너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브라질-독일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