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민군 훈련을 참관하는 김정은. 배가 갈수록 튀어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 인민군 훈련을 참관하는 김정은. 배가 갈수록 튀어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김정은이 이번에는 북한군이 서북도서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엄살’을 피웠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이 육·해·공군 합동 도서상륙훈련을 참관한 뒤 지시한 내용을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육·해·공군 병력과 각종 포, 잠수함, 폭격기, 수송기 등이 참가한
    도서상륙훈련을 참관한 뒤 “서남전선해역(NLL 수역)이 적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응조치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우리 조국의 서남전선해역은 적들 때문에 때 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도 적들이 갈겨댄 포탄이 우리 영해에 떨어지는 사건이 있었다.”


    김정은이 말한 ‘위협’이란 지난 6월 25일과 26일,
    우리 해병대가 NLL 해상에서 K-9 자주포와 해안포로 실시한
    해상사격훈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어
    “단단히 벼르고 있다”며 인민군들에게 대비를 잘 하라고 지시했다.

    “(나는) 이를 매우 엄중시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원수들이 열점수역(NLL)에서 잘못 정한 날에 잘못된 선택을 두 번 다시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


    김정은은 이어 인민군 지휘관들에게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정은의 이 같은 지시는
    연료와 각종 물자가 부족한 북한 인민군의 현실을 고려할 때
    별다른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의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변인선 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이 수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