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침대축구'를 가장 많이 구사하는 팀으로 나타났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개막전부터 23일까지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1·2차전 32경기를 분석해 '아프지 않은 선수가 몸부림치느라 허비한 시간'을 계산한 결과 "브라질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나서 일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허비한 시간'으로 봤는데, 이른바 '침대축구'의 회수와 시간을 계산한 것이다.

    이 매체는 "32경기에서 302차례 부상이 아님에도 쓰러지는 선수가 나왔으며 총 132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부상 없이' 가장 많이 넘어진 팀은 브라질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라질이 2경기에서 총 17차례 넘어져 3분 18초를 허비했다"고 전했다.

    반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조별예선 1·2차전에서 단 두 번 넘어져 24초 만에 일어나 가장 허비시간이 적은 팀에 올랐다.

    한국은 러시아, 알제리전에서 총 열 번을 부상 없이 그라운드에 누웠고 4분 31초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중간쯤을 기록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