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뮤직뱅크'에 해외 시청자들이 뽑은 K-Chart 발표 예정

  • ■ KBS World, 전세계적인 한류 전파의 허브로 자리잡아


    KBS World가 개국 11주년을 맞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 시청자들이 한류 콘텐츠를 접하는 가장 주요한 채널로 KBS World를 꼽았다. 이는 TV 뿐아니라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TV의 경우 KBS World가 76.6%로 Sony 계열의 One TV Asia 6.3%, 아리랑TV 6.0%, CJ 계열의 Channel M Asia 3.2%보다 월등했다. 한류가 가장 강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KBS World 78.0%, One TV Asia 9.6%, Channel M Asia 5.3%, 아리랑TV 2.8%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온라인 사이트 분야에선 KBS World의 홈페이지(kbsworld.co.kr)와 유튜브의 KBS World 채널(youtube.com/kbsworld)이 42.1%로, Soompi나 Allkpop 등의 유명 K-Pop 사이트 18.3%, hulu나 viki등의 VOD 사이트 14.8%보다 우위를 점했다. 위의 조사 결과로 KBS World가 한류의 대표 채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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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류 콘텐츠 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세 두드러져


    한편, 해외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뮤직뱅크>가 16.8%, <슈퍼맨이 돌아왔다> 12.6%,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11.6%, <해피투게더> 11.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뮤직뱅크> 24.5%, <1박 2일> 9.3%, <개그콘서트> 9.2%, <아이리스2> 9.0%와 달라진 결과로, 전반적인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세라는 이유로 풀이된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KBS방송문화연구소 최선욱 박사는 “한류가 K-pop 위주에서 버라이어티 등 다른 장르로 확산되는 추세라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장르’라는 질문에서는 코미디, 버라이어티 등 오락 프로그램이 56.7%를 받아 K-pop 등 음악프로그램 27.9%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K-pop 프로그램 38.9%, 코미디, 버라이어티 등 오락 프로그램 37.7%에 비교해보더라도 오락 프로그램의 강세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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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BS World를 통해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요구 높아져


    KBS World를 시청한 후 한국에 대한 느낌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매우 좋아졌다는 67.4%, 대체로 좋아졌다는 22.1%로 89.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KBS World가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민간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결과다. 아울러 KBS World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확대’라는 답변이 지난해 62.5%에서 올해 36.2%로 크게 줄어든 대신, 한국 문화에 대한 프로그램 확대(17.1%), 자막 언어 수의 확대(16.8%), 해외 공연, 해외 시청자 참여 기획 확대(15.7%)의 요구가 증가했다.

    KBS World에서는 한국 음식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 <밥상의 신>,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한국어>, 여행에 관한 <1박 2일>, 화장 문화를 소개하는 <뷰티 바이블>, 전반적인 문화를 소개하는 <삼색 코리아> 등을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또한 기존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자막 서비스에 베트남어과 태국어를 새롭게 추가했다. 아울러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인 <어송포유>도 시즌 3를 올 7월부터 편성할 계획이고, 매년 시청자 이벤트를 벌여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올 7월에는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해외 시청자들의 커뮤니티를 오픈,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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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류 전파에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역할 중요해져


    이번 설문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4월 30일 ~ 5월 26일 KBS World 시청자 119개국 1만2,100명 대상 7개 언어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시행했다.(편의 표본추출방법) 지난해 3,962명이 응답한 조사에 비해 참여 인원도 늘었고, 북미와 서유럽의 응답율도 지난해와 비해 비약적으로 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응답자 중 한국인을 제외한 아시아 출신 이민자(31.7%)와 유학생(10.5%)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한류의 전파에서 아시아 지역 거주자뿐 아니라 이 지역 출신 이민자들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7월 1일에는 ‘한류,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라는 컨퍼런스가 KBS 라디오 공개홀에 열릴 예정이다. 또한 6월 27일에는 전세계에 동시 방송되는 <생방송 뮤직뱅크>에서 상반기 결산과 KBS World 11주년을 기념해 해외 시청자들이 선정한 ’해외 K-chart’와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시청자 연결 등의 특별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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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