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요청 안하는 靑…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버티기’
  •    

  •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4%까지 추락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4%까지 추락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4%까지 추락했다.
    23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6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7%p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오른 49.3%를 기록했다. 전주 보다  5%p 오른 수치다.

    이 기관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48%에 달해 긍정평가(43%)보다 5%p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핵심은 인사 실패에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지명 이후 후폭풍이 박 대통령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박 대통령은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일주일가량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철회의 뜻을 밝혔으나 문 후보자는 자진사퇴가 아닌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어 ‘인사 참극’의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앞서 KBS가 문 후보자의 교회 강연 내용을 부분적으로 편집, 보도한 뒤 역사관 논란 등으로 부적격 여론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후 MBC가 강연 내용을 무삭제로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부 가라앉긴 했으나 여전히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분위기는 가시지 않고 있다.

    정당지지율 또한 여야간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새누리당은 한 주전보다 4.5%p 떨어진 39.1%에 머물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0.2%p 오른 35.0%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4.1%p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4.6%, 통합진보당은 2.0%,  무당파는 17.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