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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화제다.

    한국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렀다.

    3-0으로 크게 뒤지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에 박주영 대신 장신 196cm의 김신욱(26·울산 현대)을 투입했다. 후반 27분 김신욱이 공중에서 떨어뜨린 공은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이근호를 거쳐 구자철의 골로 이어졌다.

    이 골은 장신인 김신욱이 헤딩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 이에 이영표 KBS해설의원은 “이게 김신욱 교체 효과”라고 이야기하며 기뻐했다.

    한편 김신욱은 팀당 두 경기씩 치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현재 가장 많은 공중볼을 따낸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신욱이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총 33분인데 그동안 무려 12차례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공중볼을 따낸다는 건 공중에서 상대 선수와 경쟁해 자신의 머리에 공을 댔다는 의미다.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번 대회에서 총 12차례 공중볼을 따내긴 했지만 두 경기를 뛰면서 남긴 기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33분 동안 같은 기록을 남긴 김신욱은 짧은 시간에 소위 말하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진짜 미친 존재감 김신욱”, “박주영 말고 김신욱이 선발 출전했으면 좋았을 걸”,“아쉬움이 남는 한국 알제리전 그래도 김신욱이 있어 든든하더라”,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김신욱 체격”, “홍명보 감독님 벨기에 전에는 박주영말고 김신욱을 선발로” 등의 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치른 경기에서 알제리에 2대 4로 패하며 16강 진출여부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김신욱,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