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 총기난사로 육군은 강원도 고성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21일 오후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22사단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부대 병장 임 모 씨가 K-2 소총을 난사했으며, GOP 총기난사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육군은 GOP 총기난사 사고 발생 직후 강원도 고성군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 하나'는 북한군의 침투 흔적이나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발령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전방 철책을 정밀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사건 현장 보존과 부대 안정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군과 경찰은 합동으로 고성군뿐 아니라 인근 속초 지역에도 검문소 30여 개를 설치하고 GOP 내 통로를 중심으로 도주로를 차단, 수색 체포작전을 펼치고 있다.

    군 당국은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이 사건현장 주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대 밖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탈영병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GOP 총기난사 '진돗개 하나' 발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