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체조사 기초로 작성, 한일관계 개선의지 있다면 발표 중단해야"
  •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 ⓒ뉴데일리 DB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 ⓒ뉴데일리 DB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은 19일 일본을 향해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노담화는 일본 정부의 자체 조사와 판단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에 일말의 의지가 있다면 고노담화 검증 결과 발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 아베 정부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검증 보고서를 이번 주에 일본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는 물론 일본군, 조선총독부, 위안소 경영자의 증언과 현지조사 자료를 기초로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착오적 사고로 한일 관계에 위기를 초래함은 물론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하여 엄중한 경고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검증을 가장한 고노담화 수정으로 과거의 만행과 역사적 과오를 지울 수 없다는 점을 조속히 깨닫고, 태평양 여성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피해 여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 발표에 근거하여 시작된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한 국장급 회의에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