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열고 "선거 승자독식 구조 바꿔야, 여야 모두 대한민국 정당" 강조
  •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종현 기자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18일 "대한민국의 정치는 고장났다"며 "정치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2010년 자신의 국무총리 낙마 당시를 언급하며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심하다. 대한민국이 진정 변화하려면 고장난 정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장난 정치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자기 편이 아니면 적군이라고 생각하는 진영 논리"를 꼽으며 "내 편이 아니면 적으로 판단하는 '갈라진 정치'가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낡은 권력 구조 선거로 이기면 독차지하는 승자 독식구조가 진영논리 강화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현주소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여당 대한민국과 야당 대한민국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지방선거에서 경고장이 날아왔다. 정치 정상화의 길이 제가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할 일이구나 가슴에 새긴다. 정치 정상화의 모든 것을 걸고 뛰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태호처럼'이라는 제목의 저서에서도 정치권의 승자독식구조, 지역 패권주의 등을 비판하면서 타협과 상생, 합의 민주주의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을 통한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 국회의원 임기 단축, 선거구제 개편 및 정당 국고보조금 개편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