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나 병역도 아닌 역사인식 문제, 더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 필요
  • ▲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뉴데일리 DB
    ▲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뉴데일리 DB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편향보도를 비판하며 "국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문창극 후보자의 동영상 전체를 보고 언론의 보도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저는 일관되게 후보자의 청문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창극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평가 받아야 한다. 표결이라는 국회의 인준절차가 있는 만큼 후보자가 통과되고 안 되고는 두 번째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문창극 후보자의 문제는 재산문제도 병역문제도 아닌 역사인식의 문제다. 그렇기에 더 이성적이고 냉정한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의원은 또 과거 자신이 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경험을 언급하며 "만감이 교차한다. 엄격한 잣대로 검증한다는 대원칙은 지키되 새로운 제도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4년 중임의 부통령제를 주장하며 "지금의 청문회 형태가 계속된다면 결국 신상 털기 형식으로 통과되더라도 누더기 총리, 바보 총리가 될 것이다. 총리제 존폐에 관해 국민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태호 의원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민주절차에 따라 문창극 후보 인사청문회 개최해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놓고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안타까운 마음에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해, 저 김태호는 문창극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이 민주 절차를 지키는 것이며 국격을 높이고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다.

    오늘 아침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듯이, 문창극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강연 동영상 전체를 본 사람들은 언론보도 내용이 부적절하고 편향된 보도인지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냉철하게 분석해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결론을 먼저 내놓고 끼워맞추기식 편집으로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오도함으로써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게 동영상 전체를 본 인사들의 일치하는 의견이다.

    본 의원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문후보자의 역사관과 가치관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올바른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