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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전에서 과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김남일의 별명이던 '진공청소기'가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한국영이 그 주인공.
힌국영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두 명의 압박수비형 미드필더를 뜻하는 '더블 볼란치'의 한 축으로 나선 한국영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러시아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감독과 선수들 간에 믿음이 컸고, 그 때문에 경기가 잘 됐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한국영은 특히 "경기 직전 '내 유니폼이 모든 선수 중 가장 더러워져야 한다. 진흙범벅이 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월드컵 데뷔전에 임했던 자신의 투쟁정신을 전했다.
한국영은 또 "알제리전을 잘 준비해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한국-러시아전,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