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루과이를 물리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D조, '죽음의 조'가 더욱 혼전에 빠질 전망이다.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유럽의 우승 후보들과 남미의 강자로 D조 톱시드인 우루과이에 비해 대회 전 코스타리카는 '최약체'로 분류됐다.

    어느 누구도 코스타리카의 16강 진출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실제 전력은 예측과 전혀 달랐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3분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기는 했지만, 후반 들어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 등 주축 선수들의 소나기골로 3-1, 가볍게 우루과이를 셧아웃시켰다.

    코스타리카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은 대회 시작 전 "우리는 바캉스를 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변을 예고했는데, 이는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이날 승리로 3무7패로 절대 열세였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챙긴 코스타리카는 오는 21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