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네덜란드전에서 두 나라의 유니폼 색깔이 기존과는 사뭇 달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14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스페인은 전통 색상인 붉은색 홈 유니폼, 검은색 원정 유니폼도 아닌 흰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네덜란드 역시 '오렌지 군단' 전통의 주황색 홈 유니폼이 아닌 청색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라운드는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의 '청백전'을 보는 듯했지만, 관중석은 완전히 전통을 고수했다.

    스페인 응원단은 붉은색, 네덜란드측 관중석은 오렌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에 따른 것인데, FIFA는 스페인, 네덜란드의 유니폼의 채도가 비슷하다며 스페인에 흰 유니폼을 입으라고 한 것이다.

    FIFA의 이같은 정책은 색맹이나 색약인 팬, 흑백 TV를 보는 팬들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전해졌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