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이 네델란드에 대패하자 과거 '디펜딩 챔피언'의 '흑역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14일 축구계에 따르면 월드컵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팀이 첫 경기에서 패한 경우는 간간히 나왔다.

    지난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스웨덴과 첫 경기서 2-3으로 패해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다음 대회 첫 경기 패배'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아르헨티나와 유독 인연이 깊다.

    1978년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 첫 경기에서 벨기에게 0-1로 졌고,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카메룬에게 또 다시 0-1로 패해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두 차례나 구기는 망신을 당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0-1로 발목을 잡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