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관계 변화 시급 "국민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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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당권 도전자들의 잇따른 출마선언으로 내달 14일 열릴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영우 의원이 “새누리당은 정치적 마마보이 정당”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김영우 의원은 유력후보로 떠오르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에게 전당대회 공개 불출마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김영우 의원은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헌법에서도 입법부가 행정부보다 앞에 나오는 이유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입법부 국회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은) 지금 완전히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정치적인 철학관을 갖고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슨 일만 일어나고 위기에 빠지면 대통령 뒤에 숨지 않느냐”며 “지금 사실 당청 관계가 우리 정치 변화에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당권 도전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이 '부자정당-웰빙정당'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30~40대 젊은층을 대변할 수 있는 지도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당내에서 친박 진영논리에 갇혀서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을 어루만져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선의원들이 주장하는 '줄세우지 마세요', '공천권 내려놓으세요'라는 뜻을 이번 전당대회에 잘 녹여서 바른 정치 세우기, 바른 당정관계 세우기를 위해 매진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의원, 서청원 의원, 이인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확정했고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11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