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 캠프는 박 후보의 부인인 강난희 씨와 유병언 일가의 연루설을 제기한 정몽준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시장의 부인이 유병언 일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캠프가 고발한 사람은 의혹을 제기한 정몽준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인터넨 언론사 미디어펜, 기사를 작성한 이의춘 기자, 기사에 인용한 검찰 출신 A모 변호사다.

캠프 측은 전날인 2일 저녁 법률지원팀 박지웅 변호사 외 3명의 명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따.

진성준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이런 악성 유언비어가 SNS등 온라인 상에도 유포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캠프는 또 같은 의혹을 제기한 이혜훈 정몽준캠프 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이날 중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끄럽고 요란한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했다"고 비판하고 "흑색선전과 인신비방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