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규탄 기자회견, "무상급식 당선된 朴, 농약급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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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경원 전 의원(왼쪽)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뉴데일리 DB
    ▲ 나경원 전 의원(왼쪽)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뉴데일리 DB
     

    나경원, 이혜훈 서울시 선대위원장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농약급식'에 관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나경원 선대위원장은 학교급식으로 공급된 농약이 검출된 식자재와 관련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박 후보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나 위원장은 이어 “(농약급식관련) 더 나쁜 것은 박 후보의 모르쇠 태도다. 저도 겪어봐서 안다. 박 후보의 거짓말에 대해 우리가 다시한번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통 선거 때가 되면 논란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젠 (농약급식) 명명백백 증거가 나왔다. 박 후보는 대변인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직접 말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혜훈 선대위원장도 “박 후보는 3년 전 무상급식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시장이 되었다. 이름은 무상이지만 피 같은 세금으로 농약을 먹이는 급식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후보의 시정은 끼리끼리 관피아같은 무능한 행정이다. 사고가 나면 덮고 거짓말하는 그런 잘못된 모습이 아닌 솔직한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선진국이 되느냐 마느냐는 공직자의 거짓말을 용납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선진국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박 후보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부적합농산물이 식탁에 올라갔다는 것인지 왜곡과 과장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사전검사시스템을 갖췄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시스템을 따라 배우려고 하고 있다”며 정 후보 측의 주장을 깍아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