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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캠프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정몽준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잠적의혹을 제기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그동안 박원순 후보는 홀로 유세에 임하고 있다.정몽준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 부인은 어디에?]라는 논평을 통해 "공인인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강난희 여사 모습은 너무도 보이지 않는다. 항간에는 박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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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박원순 후보이 가족이 선거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두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박원순 가족은 무슨 김정일 가족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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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의 딸과 남편까지 거론하며 [네거티브]를 벌인 것과 대조하며 박원순 후보의 가족이 공개석상에 나올 것을 요구하는 블로그도 개설됐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치졸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하다 하다 안되니까 이제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는가"라며 "시장의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측이 전혀 간여할 바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진 대변인은 또 "정몽준 후보의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 하라, 박원순 시장의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계시다"라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비열하고 치졸한 흑색선전이 자행된 경위를 즉각 밝히고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부인 잠적설을 제기한 전지명 대변인을 캠프에서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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